[시민일보]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위대한 작곡가 집중 탐구 시리즈’ 마지막 무대가 2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위대한 작곡가 집중탐구 시리즈’는 그간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 독일의 베토벤 등 한명의 작곡가를 집중 조명하며 그의 음악세계에 깊이 있게 다가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연주는 이경구 부지휘자가 이끄는데 연주할 곡은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7번 d단조와 첼로 협주곡 b단조, 사육제 서곡으로 교향곡 제7번 d단조는 런던의 필하모닉 협회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그의 최고 대작 중 하나이다.
그의 원숙기에 작곡한 첼로 협주곡 b단조는 당시 그가 열중했던 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의 민요 등을 넣어 예술화한 것으로 보헤미아 민요의 음악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 사육제 서곡은 보헤미아의 민요와 민속 춤곡이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에 담겨 있다.
모스크바 필하모니 소사이어티의 솔리스트인 그는 독주자, 오케스트라 협연자, 실내악 연주자로서 러시아는 물론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미주 대륙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연주했다. 또 1985년부터 러시아 최고의 사중주단인 차이코프스키 콰르텟의 일원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립교향악단은 다가오는 11월과 12월에 열리는 정기공연에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1번 <거인>과 제5번 c#단조를 연주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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