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동작구의회(의장 홍운철)는 최근 전체 의원총회를 열고 2013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3959만원으로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의총에서 대다수 의원들은 국제적 경기침체 장기화로 서민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분담하고자 의정비를 자진 동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매년 의정비를 정함에 있어 물가상승 및 기타 여러 요인 등을 감안해 행정안전부에서 제시한 기준액에 따라 적정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논의 또한 있었으나 주민의 대표인 구의회가 솔선수범해 주민에게 신뢰와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의정활동에 매진하자는데 의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해 만장일치로 의정비 동결을 결정하게 됐다.
홍운철 의장은 “지역 현장을 구석구석 돌며 주민들의 요구와 지역에 대한 올바른 문제인식을 통해 다양한 정책제안 및 입법활동을 진행하는 등 지방의회 의원의 역할들이 날로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했을 때 의정활동 수행에 있어 필요한 의정비는 최소한 물가상승률과 공무원 보수 인상률 정도의 증액이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건전한 구재정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구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자발적으로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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