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민이 만드는 하품영화제'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2-10-17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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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올해로 9회를 맞는 ‘주민이 만드는 하품영화제’가 25일부터 3일 동안 영화공간주안에서 개최된다.

인천 남구학산문화원의 토론이 있는 영화감상 프로그램인 ‘하품학교’를 통해 나눈 것들을 한 자리에 펼쳐놓는 하품영화제는 매년 10월말 주민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마을축제와 같은 영화제다.

올해 주제는 ‘그 여자, 이야기’로 여자를 모티브로 한 테마영화와 더불어 주민들이 직접 만든 영화 4편을 상영하고 모든 영화 감상 후 하품지기(하품학교와 영화제를 만들어가는 주민)의 영화해설과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만든 영화는 지난 6월부터 시나리오 작업과 촬영, 편집을 배우며 누군가의 특별한 도움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소박하게 풀어낸 순수창작물로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하며 이는 하품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하는 5편의 영화는 주인공이 여자로서 겪는 아픔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과 함께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겨 하품영화제의 주제에 흠뻑 빠질 수 있게 돕다.

아울러 영화제 기간 동안 운영되는 수다카페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영화제를 즐기는 방법이며 수다카페에서는 영화 감상 후 토론과 함께 하품지기들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들이 만드는 하품영화제는 기존 영화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명한 감독과의 대화나 화려한 퍼포먼스는 없지만 영화를 매개로 사람을 만나고 세상사는 이야기를 따뜻한 교감을 바탕으로 나눌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개막식은 저녁 7시부터 진행하고 주민제작영화 상영과 축하공연 등이 준비돼 있으며 모든 영화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및 문의는 남구학산문화원 사무국으로 하면된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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