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경기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영철)가 후반기 들어 연이어 파행을 겪으면서 많은 시민들로 하여금 실망감만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후반기 들어 회기때마다 정족수 미달로 파행을 겪으며 상임위 조차 열지 못하고 있기 때문.
22일 시흥시의회와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오는 12월 21일까지 32일간의 회기 일정으로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한다.
이번 회기에는 시 집행부에서 제출한 9731억1400만원 규모의 2013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공영개발 사업 등의 주요 예산안 심의와 시흥시 시세 감면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등 19건의 조례안을 각 상임위에서 심의토록 되어 있다는 것.
하지만 21일 열릴 예정이었던 도시환경위 소관 시흥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시흥시 주택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개 안건에 대해 심의 토록 되어 있었으나 이날 도시환경위 회의장에는 위원장외 나머지 4명의 의원이 상임위 등원을 하지 않아 결국 회의를 진행조차 하지도 못하고 파행됐다.
도시환경위 K의원은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의회에 나오지 않았으며 P의원과 J의원, Y의원은 의회에 나와 각 의원실에서 하루종일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도시환경위 김영철 위원장은 상임위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등원을 거부한 의원들를 직접 찾아가 등원 협조를 요청했지만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회의는 하루종일 회의진행은 커녕 위원장과 의원간 합의점을 돌출하지 못하고 평행선의 입장차이만 보이며 끝내 파행이 이뤄졌다.
결국 22일에도 도시환경위는 열리지 못하고 전날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시 집행부가 상정한 2건의 조례는 상임위 의원들의 등원 거부로 파행을 겪으며 결국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시의회 도시환경위는 후반기 원구성 이후 4번의 회기 중 3번의 회기를 정족수 미달로 파행에 파행을 겪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발생시켜 많은 시민들에게 실망감 주고 있다.
특히 매번 회기때마다 도시환경위 파행으로 인해 해당 소관 각 실과소는 온종일 다른 업무는 보지 못하고 의회에서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모의원은 내년도 예산을 다루는 상임위는 등원하겠지만 조례안건 등의 심의하는 회의에는 등원이 사실상 어렵지 않겠는 반응을 보여 당분간 파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 도시환경위는 오는 27일부터 열릴 예정인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예정대로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모씨(남, 시흥시 정왕동)는 "도시환경위 파행은 모든 의원들의 책임이라며 무엇보다 위원장이 그동안 파행을 막기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리더쉽에 더 큰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시흥=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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