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코스트코 입점 즉각 철회하라"

위종선 / / 기사승인 : 2012-12-09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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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 입점 저지운동 펼 것" 결의안 발의
[시민일보] 전남 순천 신대지구에 미국계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의 입점 문제에 대해 순천시의회가 결의안을 발의하면서 단호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지역경제를 뿌리 채 흔들고 지역 상권을 무너뜨리는 미국계 창고형 대형할인점인 ‘코스트코’의 신대지구 입점 반대 결의안과 신대배후단지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안 등 긴급한 주요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의사일정을 변경해 최근 제2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시의회는 특히 순천시와 광양만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상인들의 생계보호 등을 위해 창고형 대형할인매장인 코스트코의 입점 저지에 28만 순천시민과 함께 끝까지 반대운동을 펼쳐나가겠다며 결의안을 발의했다.
시의회는 “코스트코와 ㈜순천에코밸리는 신대지구내 입점 및 부지매매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라남도와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은 신대지구내에 창고형 대형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입점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의회는 “신대배후단지 준공에 따라 공공시설물인 도로, 교통, 상하수도, 하천 등 사회기반시설이 공유재산으로서 순천시로 이관될 예정”이라며 “입주민들에게 제공되어야 할 청소, 환경, 급수 등 각종 행정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어야 함에 따라 행정서비스 제공체계 등에 대한 특별 조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순천시의회는 지난 5일 여수, 순천, 광양, 담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 장성 등 전남 동부권 9개 시·군의회 의장모임을 갖고 협의회를 구성해 신대지구내 코스트코 입점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또 순천시도 지난 7일 신대지구 코스트코 입점예정 부지 및 의료기관 부지 매각계획을 백지화 해 줄 것을 서면으로 에코벨리(주)에 통보했으며, 적절한 법적대응도 불사할 계획임을 밝혔다.

순천=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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