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교육감, 보수진영 논리에 갇혀 있다"

배소라 / / 기사승인 : 2012-12-25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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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서울시의원
[시민일보] 문용린 신임 교육감이 교육적 가치와 철학보다 보수적 진영논리에 갇혀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명신 서울시의원(민주통합당)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 교육감은 지난 12월20일 취임식에서 학생인권조례를 가장 먼저 폐지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밖에 진보 교육정책의 상징으로 곽노현 전 교육감이 추진해온 혁신학교 정책에도 손을 대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다"며 "파행적인 일제고사를 유지한다고 강조하는 모습까지 감안해 볼 때 신임 교육감이 교육적 가치와 철학보다 보수적 진영논리에 갇혀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 신임 교육감은 서울학생들을 행복한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무엇을 빨리 결정하기에 앞서, 무엇을 계승하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먼저 의견을 듣고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 730일간 곽 교육감이 이룬 서울교육의 긍정적 변화가 1300여개 학교에서 조금씩 꿈틀대고 있다"며 "곽노현 교육감이 뿌린 씨앗으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서울교육의 변화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형 혁신학교란 교장에게 자율권을 부여해 공교육의 다양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정책이다"며 "지난 2010년 서울 유권자들은 교육비리를 척결하고 학생들에게 점심밥만은 차별없이 먹이고, 혁신학교를 통해 공교육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는 곽노현 후보의 공약에 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특히 김 의원은 "다행히 신임교육감은 중학교 1학년 시험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면서 "그 폐지과정과 사후관리 등 여러 준비를 단단히 한다면 시험폐지의 취지를 살려 행복한 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용린 새 서울시교육감은 향후 1년 6개월 간 7조원이 넘는 예산과 일선 교사의 인사권을 손에 쥐게 된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교육이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참여와 혁신이라는 기조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소라 기자 bsrgod78@sim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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