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경기도는 중국 상하이와 황저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신종 인플루엔자(H7N9)의 인체감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AI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활동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내 51개 상설시장과 5일장 등 전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금류와 닭·오리도축장 9곳에 대한 방역관리 이행사항을 5월말까지 예찰검사를 계속한다.
또 남방철새가 도래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해 철새서식지에 대한 예찰과 정기 소독을 강화하고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 등 방역실태를 점검해 방역이 소홀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도는 닭·오리 등 가금류에 대해 6500건의 모니터링 등 상시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농·축협 23개 공동방제단을 통해 축산농가에 대한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다음달말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년 전과 같은 고병원성 AI발생이 되풀되지 않게 24시간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서상교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축산농가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철저한 소독과 임상관찰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증세가 발견될 경우 방역당국(1588-4060)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며 “일반 주민들은 집에서 사육할 목적으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병아리를 구입하는 것을 당분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의정부=김철의 기자 kcu@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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