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문재인, 앨 고어의 길 가고 있다”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6-17 15: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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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배후’ 한 사람이라고 보지 않아”

[시민일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국정원 댓글사건과 관련, “문재인 후보가 미국의 대선후보였던 앨 고어의 길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앨 고어와 부시의 플로리다 선거가 부정선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앨 고어가 그것을 그냥 미국의 발전과 미국의 미래를 위해 덮고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배후 의혹과 관련, “이번 검찰 수사를 보니까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불구속했는데 이 사람의 범죄행위라든가 최근 나타난 행동을 보면 이건 반드시 구속을 해야 되고, 이분을 구속하지 못하면 앞으로 이것이 어떤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돼서 이러한 국기문란 사태에 대해 대한민국의 수사의 기본원칙이 흔들리게 되는 아주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배후’에 대해 “몇 사람이 더 개입됐다고 보고 있다”며 “TK라인 중 한 분도 있을 것이고, 이 배후는 한 사람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용판 전 청장을 왜 구속수사하지를 못했느냐 하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이 사람을 구속 못할 정도면 이것은 반드시 뒤에 뭔가 있는 것이고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누군가를 협박, 나를 구속하면 그렇게 하겠다는 정도의 강한 협박을 하지 않았느냐, 라는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 민주당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BBK 사건에 대처했던 방식으로 박근혜 정부가 국정원 사건을 그렇게 대처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검찰과 경찰, 국정원이 새로 태어나길 거듭 바라고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반드시 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지금 국정조사를 회피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이 왜 저렇게 회피하고 도망가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도 더욱 더 의문점을 품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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