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입 교역조건 2년2개월래 최고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7-23 17: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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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조건지수 90.5… 100개 수출한 돈으로 111개 수입

상품 교역조건이 2년2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1일 내놓은 ‘2013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0.5로 전년동월대비 5.4% 상승했다.


이는 2011년 4월(91.4)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유재원 물가통계팀 조사역은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한다. 즉 2010년에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올해 6월에는 90.5개 밖에 사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1.0으로 전년동월보다 4.0% 올랐다. 2010년 한국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달에는 111개로 늘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지수는 넉달만에 하락한 것이다. 지난 2월 100.7에서 3월과 4월 각각 111.4, 112.7로 오른 데 이어 5월(119.2)에는 통계 작성 기준시점(2010년 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6월 수출물량지수는 122.6으로 1년 전보다 1.4%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12.2% 하락한데다 공산품도 석탄및석유제품(-12.8%)과 제1차금속제품(-11.0%), 목재및종이제품(-7.0%) 위주로 떨어지면서 1.3% 내린 탓이다.


수입물량지수는 106.3으로 3.0%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과 광산품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4.6%, 0.5% 늘었다. 반면 농림수산품이 3.9%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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