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타운ㆍ재건축 융자예산 55억원 긴급 추가 지원

김현우 / kplock@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8-20 15: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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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환진 위원장, “서울시, 빠르면 내달 중 추가 지원하기로 해”

[시민일보] 뉴타운ㆍ재건축 조합과 추진위원회에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서울시 융자예산이 올해 상반기에 이미 바닥난 가운데 서울시가 긴급 추가융자와 관련, 기존의 ‘추가지원 곤란’ 입장에서 선회해 예비비 사용을 통한 추가 지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회 장환진 도시계획관리위원장(민주당ㆍ동작2)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요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일자 서울시가 주택사업 특별회계 예비비 중 사용가능한 57억8200만원의 95% 수준인 55억원 가량을 정비사업 융자예산에 긴급 배정해 빠르면 내달 중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에 따르면 융자예산이 조기에 바닥난 주된 이유는 서울시가 해당 예산을 지난 해 예산의 38% 수준으로 줄이고, 금리수준을 대폭 낮춘데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정비업체나 건설사가 예전과 달리 자금을 잘 대출해주지 않아 조합과 추진위가 서울시 융자예산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장 위원장은 “세수부족을 이유로 올해 추가 지원에 난색을 표해왔던 서울시가 기존 입장을 바꿔 예비비 사용을 통해 추가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며 “이번 서울시의 전향적 조치는 그간 운영자금 고갈로 사업을 추진할 길이 막막해 발만 동동 굴렀던 정비사업 현장 입장에서 보면 충분하지는 않지만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단비와 같은 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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