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출경기 IT 주도로 완만한 회복”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9-29 15: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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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경기전망지수 3분기 연속 기준치 웃돌아”

계약·설비가동률 ‘쾌청’… 채산성·단가 여건은 ‘흐림’



올해 4분기 수출경기는 가전제품·휴대폰 등 IT수출기업을 필두로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965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2013년 4사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4사분기 수출산업경기 전망지수(EBSI)는 101.8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다.


항목별로는 4분기 중 수출상담 및 수출계약이 늘어나고 설비가동률 또한 다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수출채산성 및 수출단가, 수출상품 제조원가 여건은 3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가전(125.0), 휴대폰(115.6) 등 IT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휴대폰 수출은 최근 갤럭시노트3 및 옵티머스G2 등 플래그쉽 모델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전 업계에도 스마트홈 산업 성장과 절전형 조명기기 수요확대 등이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101.5) 업계도 최근 노사간 협상타결을 통해 공급불안을 해소하고 FTA효과 등에 힘입어 탄탄한 수출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컴퓨터(75.0) 부문은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3분기 보다 수출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4분기 주요 수출애로요인으로는 이달 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의 심리가 반영돼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8.9%)이 꼽혔다. 원재료가격 상승(17.0%) 및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6.9%) 등도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심혜정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최대의 IT시장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휴대폰 및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수출 호조 트렌드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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