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수출이 4분기에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출입은행은 1일 “완만한 수출경기 회복세 유지에 힘입어 4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내외로 늘어나며 9분기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은에 따르면 앞으로 수출 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4분기 연속 상승해 올 초부터 시작된 완만한 회복세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수치다.
이 지수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을 보면 올 1분기 0.3%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0.8% ▲3분기 0.6% ▲4분기 0.6% 등으로 나타났다.
수은은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세 ▲소비심리 개선과 경기 부양정책 유지 ▲중국의 수출 및 제조업 지수 등 경기지표 회복세 ▲반도체 등 IT산업 회복세 유지 등도 긍정적 전망의 이유로 들었다.
수은 관계자는 “아직 인도, 터키 등 개발도상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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