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둔화 우려 확산… 신흥국 리스크 탓”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10-10 14: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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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리스크 등으로 4분기 수출이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0일 코트라가 삼성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발표한 ‘2013년 4분기 코트라-SERI 수출선행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코트라 113개 무역관에서 바이어 및 주재상사 직원 23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51.9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9p 하락했다.


보조지수인 수입국경기지수가 50.9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2.0p 떨어진 탓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50.7) 이후 첫 하락이다.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은 2분기 연속 기준치(50)를 상회했지만, 중국(54.7), 중동아(56.0), 독립국가연합(57.7) 등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중남미(49.1)와 아시아(48.9)는 각각 같은 기간 5.8p, 8.3p 떨어지며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한편 일본은 경기상승 기대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0.5p 하락한 41.7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57.3), 자동차부품(55.6), 가전(55.2), 식품(55.2) 등의 경우 지수는 하락했으나, 기준치를 안정적으로 상회해 수출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53.0), 석유화학(52.5), 무선통신(51.7) 등은 기준치를 소폭 상회했다.


반면 반도체(44.9), LCD(47.7)는 전분기 대비 각각 16.1p, 13.3p 대폭 하락하며 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 석유제품(48.8), 일반기계(45.0), 컴퓨터(41.5) 등도 기준치를 하회하면서 수출 부진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라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낮다”며 “수출 개선을 주도할 지역이나 품목이 없어,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 난항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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