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에서 펼쳐지는 문화다양성 축제 "심연·향연"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2-13 17: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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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성북정보도서관에서 개최
[시민일보] 서울 성북구 성북문화재단이 오는 15일 오후 12시30분 성북정보도서관에서 문화다양성 축제 "심연·향연"을 개최한다.

12일 재단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인 이번 축제는 문화다양성의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하고, 기존 다문화정책의 문제로 제기됐던 동화주의적 성격이 아닌 다문화 가정, 유학생, 이주 노동자, 장애인 등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이에 올해 성북문화재단에서 진행한 다문화 노래단·세상의 모든 음식·세계동화 어린이 마임교실·유학생들의 아트 프로젝트·경계없는 예술 에이블아트 등 다섯 프로그램이 1년 동안 활동한 결과를 선보이며, 유학생 커플의 결혼식과 문화다양성 지역정책포럼이 진행된다.

먼저 다문화 노래단 '몽땅'과 이주여성 한글교실 '돌곶이학교'가 함께하는 '돌곶이학교 노래단'의 합창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주여성들이 직접 가사를 쓴 자작곡과 우리에게 친숙한 팝송, 트로트 등을 선보인다.

이어 한국마임협의회의 강사들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계문화 어린이 마임교실'에서는 베트남과 미국의 동화를 음악과 미술에 융합해 '세계동화 상상자극 어린이 마임 공연'을 보여준다.

또한 비영리 단체 'enactus' 고려대학교 지부에서 이주여성을 요리교사로 양성하는 프로젝트 '세상의 모든 음식'은 이번 행사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상영한다. 또한 도서관 식당에서 이주여성단체 '톡투미'가 네팔·베트남·중국 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성북구 소재 대학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모인 '아트 프로젝트'와 장애인 예술문화활동인 '에이블 아트(Able Art)'는 이번 축제에서 그동안 만든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에서 열릴 유학생 커플 결혼식의 주인공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예술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바르사 씨와 그의 아내 운러 씨다.

친환경 결혼식을 지향하는 사회적 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결혼식은 우리가 알던 기존의 한국 결혼식에 몽골 전통 의식을 융합해 독특한 결혼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각 프로그램의 대표들이 참가하고 있는 문화연대에서 지역정책포럼 진행해 성북의 문화다양성 정책을 이야기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성북문화재단(02-2038-4901)이나 재단 홈페이지(http://sbculture.or.kr)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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