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계 이끈 11人 작품세계 만나다

서예진 / syj0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4-13 15: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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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6월22일까지 전시 [시민일보=서예진 기자]서울 성북구 성북구립 미술관에서 지난 10일부터 개관 5주년 기념전시 '한국 현대미술 11인 展'이 열렸다.

2009년 문을 연 성북구립 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기념해 한국 미술계의 격동과 변화를 품은 근대 미술작가이자 현대미술의 시작을 이끌어 온 현존 최고의 한국 미술작가들의 작품전시회를 기획한 것이다.

김창열, 김흥수, 문학진, 서세옥, 오승우, 유희영, 이준 등 7인의 회화작가와 백문기, 전뢰진, 최만린, 최종태 등 4인의 조각가가 함께한 이번 전시에는 유화, 아크릴화, 수묵화, 추상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11인의 작가는 1919년생부터 1940년생까지, 근대기에 태어나 현대를 살아낸 역사적인 인물들이자 한국 현대화단에 등장한 이후부터 줄곧 중심에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 자신만의 세계를 개척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 중 많은 수가 6.25라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도 미술인의 자격으로 전쟁에 참여하는 종군 화가단이나 경찰, 군인으로 활동하면서도 미술가의 본업을 잊지 않았다.

수묵 추상의 개척자 서세옥 작가는 "작가들을 위해 이런 공간을 마련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박력있게 문화예술의 터전 마련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북구립 미술관과 성북 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한국 현대미술 11인 展'은 오는 6월22일까지 진행되며, 도슨트(작품설명) 프로그램은 매일 오후 2시(사전 예약시 상시 가능)에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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