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채종수 기자]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기존 인수위원회를 대신해 출범시키는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를 2개 소위원회(미래전략소위원회, 사회통합소위원회 등)와 1개 팀(공약추진팀) 등 3개 조직으로 구성한다.
이 혁신위는 김일호 오콘 대표(46)와 이종훈 국회의원(53·성남 분당갑)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한다.
남 당선자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혁신위 운영 구상을 발표했다.
혁신위 사무실은 수원시 광교테크노밸리내 차세대융합기술원에 마련되며 공동미래전략위원회와 사회통합소위원회 소위원장은 두 위원장이 겸임한다.
반면 공약추진팀장은 실무형 인사가 별도 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위원장 가운데 1명인 김일호 위원장은 '뽀로로'로 일반인에게 알려진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 오콘의 대표다.
또 다른 공동위원장인 이종훈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 남경필 당선인의 선거캠프에서 대변인을 한 초선 국회의원이다.
남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인선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인"이라며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도정 방향에도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자신의 캐릭터를 어린이들의 안전 콘텐츠를 만드는데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뜻도 갖고 있다"며 "사회 공통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마인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 당선인은 "혁신위 위원 인선 권한은 위원장들에게 드리기로 했다"며 "혁신위는 당선인 시절 뿐 아니라 상당기간 존속하면서 도정 전반을 논의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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