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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에 이끌려 자신을 아껴주던 국왕 던컨을 살해하고 왕좌에 오른 맥베드와 그의 아내는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다'는 옛 말을 증명해주듯 권력을 탐내다 동료인 뱅쿠오장군까지 해치고만다. 그때부터 맥베드 앞에는 뱅쿠오 유령이 아른거리자 예언을 듣기위해 마녀를 찾아가 '뱅쿠오 자손이 왕좌를 차지할 것'이라는 말을 듣게된다. 그의 부인은 결국 불안에 떨다 자살을 하고 맥베드 역시 폭군이 되어 '여자가 낳은 자는 자신을 해칠 수 없다'는 솔깃한 마녀예언에 의존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결국 역모자의 손에 목숨을 잃고만다.
욕심이 부른 비극의 끝을 보여주는 듯한 맥베드의 원작 소설은 이미 영화, 연극 등으로 수없이 풀어냈지만 이번에 개최하는 창작발레 무용공연으로 풀어내는 것은 세계최초다.
무용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 법한 암울한 이야기를 음악과 무용으로 흥미롭게 이끌어갈 공연단은 이미 <사운드 오브 뮤직>, <발레리나 춘향>, <더블빌콘서트 카르멘&신데렐라> 등의 작품에서 역량을 보여준 <이원국발레단>이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발레의 우아하면서도 절도있는 동작들을 배경음악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의 선율에 녹여내 비극의 끝을 보여줄 참이다.
공연은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양일간 오후 7시30분 한타임 진행되며 8세이상 관람가다.
티켓 예매 및 취소는 공연 전날까지 예술회관 홈페이지(www.nowonart.kr)에서 가능하며 가격은 R석 3만원·A석 2만원이다.
기타 자세한 공연정보 및 할인정보는 노원문화예술회관(02-951-335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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