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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연을 시작으로 3차례 앵콜 공연이라는 기염을 토해낸 창작극 <형제의 밤>은 재혼가정, 유산상속, 청년실업 등 이제는 현대사회에서 지극히 보편적인 키워드와 상황을 코미디를 통해 유쾌하게 풀어내는 공연이다.
본 공연은 같은 집에서 13년 동안 살아왔지만, 피 한 방울 안 섞인 두 형제가 부모님의 상을 치른 뒤 하룻밤 동안의 소동을 다룬 2인극이다. 다혈질의 일자무식 김연소와 소심하고 겉만 번드르르 한 이수동은 고등학교 때부터 웬수지간이었지만, 부모님의 재혼으로 어쩔 수 없이 같이 살게 된 사이이다.
평소 연소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수동은 상을 다 치르기 무섭게 따로 살 것을 선언하고, 이 과정에서 연소와 수동은 결국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다.
연극은 이러한 찌질하기 짝이 없는 두 형제의 싸움을 통해 관객들에게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다.
언론고시 4수 중인 이수동 역은 KBS <순금의 땅>, KBS <복희누나> 등 TV 드라마와 연극 <겨울선인장>, <형제의 밤>을 비롯해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청춘밴드 ZERO> 등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조선형과 함께 뛰어난 연기력의 김두봉, 방기범 배우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다혈질 김연소 역은 최근 스크린과 무대를 오가며 주목받고 있는 배우 유환웅과 김권이 맡았다.
가족의 의미를 유쾌한 코미디와 함께 되새기는 연극 <인형의 밤>은 오는 13일까지 KBS 수원아트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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