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시의원, “SH공사 교통신호등주 공사계약, 철저히 감사하라”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8-20 17: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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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시의회 이정훈 의원(새정치민주연합·강동1)이 SH공사가 진행해 온 마곡지구, 세곡지구, 내곡지구 교통신호등주 공사 계약과 관련, 서울시에 철저한 감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20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 S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교통신호등 공사에 소요되는 신호등주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SH공사가 특정기업(이상 원기업)과 구매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제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A사 등의 일체형 제품을 배제하고 편법적으로 철주(기둥주)와 등주(날개부분)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설계변경하고 철주(기둥주)에 대해 10억원대 수의계약을 체결시켜 예산을 낭비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SH공사는 값비싼 특정기업 제품과 동종업체의 현격한 가격차이를 숨기기 위해 당초의 철주와 등주(날개부분)가 분리되지 않은 일체형 제품 구매방식에서 특정기업의 철주와 등주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설계 변경 후 입찰을 진행하는 편법을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한 개의 모델당 100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됐다”며 “이런 편법은 특정기업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예산 사용의 원칙을 무시한 SH공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통안내 시설물 발주에 있어 시는 최우선적으로 우수조달제품의 성능검토와 함께 도시미관을 고려하는 한편 납품업체간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되는 서울시 예산의 예산절감을 기하는 등 종합적 방안을 가지고 제품선택을 해야 함에도 서울시 재무국 계약심사과 등 관련부서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심사에 그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를 계기로 서울시와 서울시 산하 공기업들이 각급 공사 및 물품구매, 용역 등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편법으로 서울시민의 혈세를,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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