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회의 '원도심 재생위한 내항 재개발 전략' 강연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9-02 16: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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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공감대 형성 후 재개발 추진돼야"

박창호 재능대 교수 밝혀

[인천=문찬식 기자]인천 중구의회는 최근 구청 서별관에서 의원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인천 원도심 재생을 위한 인천 내항재개발 전략' 주제 강연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박창호 재능대학교 교수(유통물류학과)를 초청해 오는 2015년부터 본격화될 내항 재개발에 대해 합리적인 개발방향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본 자리다.


박 교수는 이 자리에서 “세계항구도시의 특성상 도시근처 항구는 무역항들을 외해로 이전시키고 구항구를 친수공간으로 활용해 여객터미널, 마리나항만 등 도시와 조화를 이룬 관광명소와 생활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항재개발은 8·1·2부두를 도심친수공간으로, 3·4·5부두를 친수경제공간으로, 6·7부두를 친수레저공간으로 3부두를 기준해 좌우로 분리해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제1·2국제여객터미널 존치 또는 이전문제는 현재 이전한다면 이전 후 기존 여객터미널에 대한 터미널의 활용대책이 전무한 상태이므로 주민들의 이전 반대가 맞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박 교수는 "(여객터미널 이전은) 지역주민들에게 중요한 문제이므로 설득력 있는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정돼야 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재개발 추진을 위해 원도심 재생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내항재개발 전략 수립, 자치단체와 항만공사의 자발적인 내항재개발사업수행, 무역항기능을 대체하는 해양관광레저산업 육성, 항만종사자와의 이해관계 조정, 내항주변 주민의 재개발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구청에서 해양수산부, 인천시, 중구청 공무원, 시민대표가 참여하는 재개발사업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인천항발전지원단 조직을 구성·운영하고 중구발전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상호협조체제를 구축·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내항재개발은 구원도심 회생과 지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임관만 의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강연이 앞으로 진행될 내항재개발의 바람직한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사전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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