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 검증과정에서 부동산투기 의혹 등 문제점이 지적돼 임용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하면서다.
남 지사는 16일 오전 열린 경기도의회 제290회 2차 본회의에서 "공공기관단체 후보자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3명의 공공기관장은 오늘 중으로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문제가 제기된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강득구 의장과 양당 대표단 협의를 거쳐 소명과 확약 기회를 부여하는 등 협의를 거쳐 임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남 지사가 임명을 결정한 도 산하기관장은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조창희 경기문화재단 대표, 임해규 경기개발연구원장 등 3명이다.
이에 따라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이날 오후 남 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바로 업무를 시작했으며 경기문화재단 대표와 경기개발연구원장은 해당 기관별로 별도의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동규 경기중기센터 대표 내정자는 최근 도의회 인사청문회 검증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적 흠결과 수도권 규제 반대 발언으로 의회의 지적을 받아 임명이 보류됐다.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강원발전연구원 원장 등의 경력도 경기도와 지역적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임시회 안에 도의회 양당 대표, 상임위원회와 재검증을 위한 협의를 거친 뒤 조치 결과를 제출해 임명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4~5일 1차 도덕성(비공개), 11~12일 2차 능력(공개) 청문을 실시해 15일 남 지사에게 인사청문회 결과 보고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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