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서북청년단은 고작 수십년 전의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

서예진 / syj0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9-30 16: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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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통해 서북청년단 재건위 비판
▲ 허지웅 트위터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서북청년단에 대해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라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허지웅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ozzyzzz)에 "광복 이후 결성되었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SS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입니다. 은하영웅전설의 우국기사단 같은 존재죠. 최근 '서북청년단 재건위'라는 이름의 단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허지웅은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증명하려면 저 단체(서북청년단 재건위)는 심각한 혐오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되어야 마땅합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서북청년단이 뭔데 재건을 하겠다는거야, 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고작 수십년 전의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입니다.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합시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같은날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 5명은 "노란리본을 정리하겠다"며 서울광장 세월호 분향소 쪽으로 향하다 경찰과 서울시청 직원들에게 저지당한 바 있다.

한편, 서북청년단은 북한 사회개혁 당시 월남한 극우반공단체로 1946년 11월30일 서울에서 결성됐다.

이들은 공산주의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공격했으며 별도의 봉급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갈취와 약탈, 폭행을 일삼았다.

또한 제주 4.3 항쟁 때 미군정에 적극 협력해 민중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기도 하는 등의 하수인 노릇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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