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의의회에는 탑동·정심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의회 사무국 직원의 안내를 받아 의회 시설을 둘러보고 금천구의회 의원들과 만나 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학생들은 조례안이 상정된 상황을 가정하고 모의의회를 진행했다.
탑동초등학교 학생들은 '교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에 대한 조례안'이 상정된 상황을 가정하고 찬반의견을 제시하며 토론을 벌였으나, 스마트폰이 일상화됐고 유익한 정보를 얻는 등 스마트폰의 장점을 제시한 반대의견이 우세를 보여 이 모의조례안은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정심초등학교 학생들은 '강당에서의 공 사용 허용에 관한 조례안'을 대상으로 모의의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유리창 파손 등 시설 훼손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날씨에 상관없이 운동을 할 수 있고 운동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토론을 거쳐 모의조례안을 가결시켰다.
모의의회를 마친 후 한 학생은 "학교 생활과 밀접한 주제에 대해 우리 스스로 토론을 통해 규칙을 정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또 구의회가 어떤 곳인지, 구의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천구의회 관계자는 체험 활동을 통해 우리지역 학생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모의조례안은 모의의회 진행을 위한 가상의 주제이기 때문에 해당 학교의 실제 사정과는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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