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시회에서는 ‘인터넷 수능방송국 사업’과 ‘강남구 문화재단 설립’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많은 논의가 오갔다.
지난 17일 열린 행정재경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는 구청장이 제출한 ‘강남구 인터넷수능강의시설의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놓고 인터넷수능방송국 사업에 대해 이재민 위원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EBS수능 70% 연계 정책 발표 후 회원수 감소로 매년 15억원 이상의 적자를 발생시키고 있는데 재정여건을 더욱 악화시키면서까지 사업을 지속해야하는 사업인가”라며 인터넷수능방송국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지원과장은 “기존 수강생이 11만명을 육박하며 오는 2015년부터 회원가입비의 인상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쇄신으로 수지불균형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지속적인 경기둔화와 재산세 공동과세 증가 등 강남구의 재정여건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인터넷수능방송국의 매각 등 사업을 심도있게 재검토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라며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이어 실시된 복지도시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는 이재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강남구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이관수 의원이 성남시와 용인시의 경우는 문화재단 이사장이나 대표이사를 의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고 있는데도 담당부서에서는 세부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잘못된 의견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또, 제출된 조례안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 시행됨에 따라 오는 11월에 다시 개정해 최종안이 제출되면 심의를 해야한다며 '심사보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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