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의회, 구정질문서 환풍구 안전사고 관련 정책 문의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0-28 17: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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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부서별 점검반 꾸려 '안전' 살필 것"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용산구의회(의장 박길준)가 '제210회 임시회'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구정질문 및 답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8일 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김성열·윤성국·김정재·김철식·박희영·고진숙·김정준·김경대 의원이 집행부를 대상으로 구정질문을 실시했다.


김정재 의원, 김철식 의원, 박희영 의원은 구정질문을 통해 최근 발생한 환풍구 및 싱크홀 등 안전사고에 대한 구의 대응계획과 위기대응 매뉴얼 제작을 포함해 안전의식 제고방안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성장현 구청장은 구정질문 다음날 진행된 '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의 건'에서 판교 환풍구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환풍구 시설에 대해서는 관리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도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이후 우리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발 빠르게 안전치수과를 포함한 6개 주요 시설관리 부서장 긴급회의를 실시했다"며 최근 지역내 환풍구 시설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시작해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구가 이날 공개한 조사결과를 보면 지역내 환풍구는 총 374곳으로 그 가운데 73%인 273곳이 민간건축물에서 설치한 환풍구로 나타났다. 또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설치한 지하철 환풍구가 82곳, 그밖에 공공건축물에서 설치한 환풍구가 19곳으로, 구에서 직접 설치하고 관리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 구청장은 이와 관련해 "(구가 직접 설치·관리하는 곳은 없지만) 부서별 점검반을 편성해 환풍시설 안전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즉시 접근금지 표지판과 재난 안전띠를 설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대응 매뉴얼과 관련해서는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책자로 제작 및 배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성 구청장은 "이뿐만 아니라, 구민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서 지난 9월에 구와 경찰서를 비롯한 용산소방서, 중부교육지원청, 새마을협의회를 포함한 각종 사회단체가 참여해 구성한 '안전문화운동추진 용산구협의회'와 지역자율방재단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제210회 임시회'는 지난 22일에 개회해 ▲구정질문 ▲각 상임위 안건 처리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 등을 처리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30일 폐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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