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동성애자임을 선언 했다. /이미지출처 YTN |
[시민일보=전형민 기자]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티모시 쿡)이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팀 국은 30일(현지시각)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에 기고문을 통해 커밍아웃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내가 공개적으로 성적 취향을 인정한 적은 없었다"고 전제한 뒤 "나는 내가 동성애자란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신이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밝혔다.
그는 "지난 수년간 내 성적 지향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했고 애플의 동료들도 이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다. 내가 게이라는 것 때문에 그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동성애자로 살면서 소수자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고, 공감도 더 잘 할 수 있었다. 때때로 힘들고 불편했지만 역경과 편견을 이겨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팀 쿡은 이날 자신의 고백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팀 쿡은 올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고향인 앨리바마 주에서 동성 결혼이 허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기도 하는등 동성애자란 소문은 심심찮게 거론됐으나 본인이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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