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구리 고속道 "중랑구 구간 지하화하라"

서예진 / syj0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1-02 13: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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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의회 본회의서 촉구결의안 채택··· 신내3동 주민피해 해소위해 추진 [시민일보=서예진 기자]서울 중랑구의회(의장 서인서)가 지난 10월30일 열린 제19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구리~포천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중랑구 구간을 지하화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오는 2017년 6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총연장 50.54㎞의 도로고 사업비가 2조5915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건설 사업이다.

이중 중랑구 신내동 우디안 아파트와 새솔 초등학교 운동장 옆을 지나는 2공구 지역은 분진과 소음피해로 주민들의 건강과 어린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결의안을 제안한 김진영 의원은 "주민들의 생활공간인 우디안 아파트와의 거리는 63m에 불과하고 어린이들의 배움터인 새솔 초등학교 운동장과는 불과 24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1일 10만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는 6차선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분진, 소음, 타이어가루 등의 공해물질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과 어린이들의 학습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된다. 따라서 우리 중랑구의회 의원 일동은 42만 중랑구민의 소중한 뜻을 담아 생존권을 위협하는 구리 ~포천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중랑구 구간 지하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제안설명에서 밝혔다.

촉구 결의안은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를 활용하지 않고 소중한 문화 및 자연유산을 파괴하면서까지 굳이 구리시와 중랑구를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이유를 밝힐 것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빼앗긴 초등학교 운동장을 안전한 지역에 새로이 확보해 줄 것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서울북부 고속도로 주식회사는 신내3지구 1만여명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고속도로 지상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중랑구 구간의 고속도로 지하화를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구의회는 지난 10월6~30일 25일간의 일정으로 제198회 정례회를 열고 ▲2014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2013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 ▲2014년도 제3회 일반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하고 정례회를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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