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의회에 따르면 이번 연수 일정은 한중 FTA협정에 따른 신안 농가의 어려움을 대처하기 위한 현지 농업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연수라는 이유를 들고 있으나 귀중한 군 혈세(1인당198만8000원)로 업무와 무관한 직원 및 수행원 등 6명과 군의원 9명(10명중)이 지난30일부터 4박5일간 일정에 합류했다.
이 같은 해외연수 일정에 권모(비금.흑산.도초)의원을 제외한 9명과 업무와 무관한 직원등이 포함된 15명의 소요예산이 무려 2970만원이라는 점.
군 의회에서 밝히 연수 일정을 살펴보면 농업관련 방문은 첫날(30일) 오후 3시 농산물 도매시장 방문, 31일-오전10시30분 상해 농업기술센타, 3일째(11.1)-오전10시 현지농가방문 오후1시 채소, 마늘 농장 및 도매시장 현장체험, 4일째(11.2)-오후1시 중국호남성 농업유관 방문, 5일째(11.3)-오전9시 농.수산 대형 로컬푸드 방문 등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유적지 탐방 및 도시경관 벤치마킹을 들고 있으나 이는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행정 구역으로 보아 사실상 신안의회 활동과는 무관한 도시를 순회하는 일정으로 그나마 농업관련 현지 체험 연수(방문)는 끼워 넣기라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것.
더구나 해외연수 안내 여행업체 선정과정에서도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광주 업체로 선정하는 등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신안군 의회는 집행부에게 2000 이상되는 사업 집행의 경우 조례를 통해 사업자 선정은 공고를 통한 입찰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나 의회의 경우는 별도로 규정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내부 선정을 고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 김 모씨(56)는“오는 5일부터 13일간의 일정으로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임시회를 앞두고 군 예산의 효율성을 강조해야하는 의회가 오히려 혈세 낭비성을 비춰지는 해외연수를 강행했어야 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번 연수 일정과 업체 선정과정의 결정에 대해 양영모 의장은“모든 일정과 업체 선정은 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조영훈)에서 결정한 사항이라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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