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서예진 기자]서울 강북구의회(의장 김동식)가 지난 10월30일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오는 10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제183회 임시회를 연다.
구의회는 지난 10월30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을 제외한 모든 의원들이 86건의 크고 작은 지역당면사항과 강북구 숙원사업에 대해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10월31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박겸수 구청장과 관계국장 등이 나와서 답변한 후 보충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이 중 장동우 부의장은 우이~신설 경전철 사업 기간이 2년 이상 연장된 사유와 그럼에도 정상추진이라고 표기한 이유에 대해 질의했으며, 이정식 의원은 구청 청사 건립을 목적으로 조성한 '청사건립기금'을 동 주민센터 청사 건립에 투자해 소진해버리는 문제와 통합구청사 건립 계획에 대해 질문했고, 김명숙 의원은 소규모 어린이집 석면 조사 실태와 사후대책에 대해 질문했다.
질문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을 살펴보면, 먼저 장 부의장의 질문에 대해서는 "경전철 공사가 2년 이상 연장된 이유는 '공사구간이 북한산 자락의 단단한 암반이고, 협소한 도로에서의 건물근접 시공이 불가피함에 따라 소음·진동 발생 등으로 인한 공사지연'이라고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로부터 회신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경전철 조속완공이 정상추진이라고 표기된 이유로는 "평가기준이 정상추진·추진완료·완료 후 계속·보류·계획변경 등으로만 구분돼 있어 사업의 진행형태 분류상 부득이하게 정상추진으로 표기됐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이 의원이 질의한 '청사건립기금' 문제에 대해서는 "구청사 건물은 1974년 준공됐으나 2009년부터 안전행정부에서 지방행정제체 개편안 마련과 과대청사 논란으로 인한 건전한 지방재정 운영을 위해 신청사 신축을 보류하라는 요청 공문이 수시로 내려옴에 따라 구청사 건립 추진을 보류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 구 재정상황이 악화돼 그동안 조성해온 기금 484억원을 부득이 긴급하고 주요한 주민숙원 사업 등을 해결하는 데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때문에 당분간은 구청사 건립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여건상 통합청사 건립은 재원확보 후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질문한 소규모 어린이집 석면조사 실태에 대해서는 "(강북)구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행정지도와 지속적인 독려를 통해 석면조사 실시와 함께 석면검출 어린이집에 대한 석면 제거공사를 시공토록 추진하고 있다"며 "석면안전관리법령에 의한 연면적 430㎡ 이상 석면조사 의무대상 어린이집 35곳은 모두 석면조사를 실시하고 이 중 석면이 검출된 2곳에 대해서는 석면제거공사를 시공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석면조사 비의무대상 어린이집 총 171곳 중 석면조사를 실시한 곳이 86곳,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법령에서 석면조사를 생략한 어린이집은 37곳, 나머지 48곳은 아직 석면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석면조사 미실시 어린이집에 대해 지속적인 행정지도와 각종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빠른 시일내로 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구의회는 오는 7일까지 조례안 심의와 우이동 더 파인트리 콘도 공사 현장, 수유마을시장 공영주차장 건설사업 현장 등 현장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10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서울특별시 강북구 체육시설 운영 및 사용료 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강북구 강북문화원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강북구 학교폭력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강북구도시관리공단 정규직 전환 노동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무기계약직, 기간제 노동자로 근무했던 당시의 근무경력을 인정하고 그에 걸맞는 호봉수 책정을 위한 청원의 건 등 총 11건을 처리하고 폐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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