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황승순 기자]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김효남, 해남 2)가 지난 10일 한중 FTA 전격 타결에 우려하는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도의회는 이날 10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통해 "2012년 5월 1차 협상 이후 30여개월을 끌어온 한중 FTA가 전격 타결해 큰 충격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농수산도인 전남의 경우 한중 FTA로 인한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어업인 등 각계에서 크게 우려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도의회는 "지금까지 정부의 한중 FTA 추진에 따른 정황으로 볼 때 앞으로 농·어업인들이 공감하는 정부의 후속대책마저 기대할 수 없다"며 "FTA 무역이득공유제와 FTA 이행지원기금 조성 등이 포함된 가칭 '농업ㆍ농촌 활성화 지원 특별법'의 제정ㆍ시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중 FTA 비준에 앞서 국회 차원에서 국내 농·어업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후속대책을 강력히 주문한다"며 "이와함께 농가 소득안정을 위한 대책으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상제 등을 조속히 시행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도의회 김효남 농수산위원장은 “그렇게 걱정해왔던 한중 FTA가 전격 타결돼 향후 피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앞으로 정부의 현실적인 후속대책을 촉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