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역전' 3승… 우승 상금 1억4000만원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11-16 2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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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FR 우승자 전인지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전인지(20·하인트진로)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014(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3승째를 신고했다.

전인지는 1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627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6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던 전인지는 이날 10번 홀에서 생애 첫 이글을 치는 등 절정의 퍼트 감각을 과시하면서 허윤경(24·SBI저축은행)을 한 타 차이로 따돌리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뒀다.

허윤경은 버디만 2개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9월 KDB대우증권 클래식 이후 2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을 3승으로 마무리했다. 앞서 6월에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전반에 1타를 줄인 전인지는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 홀에서 이글을 친데 이어 1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10언더파로 선두였던 허윤경과 동타를 이뤘다.

이어 15번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허윤경은 동타를 허용한 이후 14번 홀에서 유일한 버디를 쳤다.

전인지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솔직히 있었다"며 "상대 선수나 날씨가 변수이기 때문에 무엇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되새기면서 코스와 나만의 플레이에 몰입을 하려고 노력을 했다. 그런 노력들이 우승할 수 있는 이유였던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에 대해선 "80점 정도 주고 싶다. 골프를 하면서 내가 세운 목표가 하나 있다. 나만의 목표가 있는데 아직까지 밝히지 않았다. 그 목표를 생각하면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성장해나가는 것 같다"며 "올해 배운 것들을 통해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효주(19·롯데)는 이날 4타를 줄여 4언더파 212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5승으로 다승왕과 상금왕을 비롯해 대상, 최저타수상까지 4관왕을 수상했다.

특히 상금부문에서 12억 원(12억80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치열했던 신인상 경쟁도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에 웃은 이는 백규정(19·CJ오쇼핑)이다.

백규정은 이날 3타를 줄여 이븐파 216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높은 순위는 아니었지만 경쟁자 고진영(19·넵스)과 김민선(19·CJ오쇼핑)이 나란히 3오버파 219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러 웃을 수 있었다.

백규정은 신인상 포인트에서 2311점으로 고진영(2221점)과 김민선(2218점)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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