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 분쟁 '메건리'... 뮤지컬 '올슉업' 공연 일정 차질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11-25 22: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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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메건리(19)와 소속사의 전속 계약 분쟁의 불똥이 뮤지컬 '올슉업'으로 튀었다.

25일 '올슉업' 제작자 킹앤아이컴퍼니에 따르면, '올슉업'에서 '킹로레인 하트' 역을 맡은 메건리는 이 뮤지컬에서 잠정 하차했다.

킹앤아이컴퍼니는 "메건리가 연습 기간 중 두 차례에 걸쳐 불참하고 연락 두절로 공연준비에 차질을 빚었다"면서 "이후 일방적인 하차통보를 전해왔다"고 알렸다.

"전날 늦은 시간까지 배우 측과 이견을 조율했으나 최종 하차로 결론지었다"면서 "공연 개막을 3일 앞둔 상황에서 소속사인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협의 없이 일방적인 배우의 하차로 공연 일정 차질은 관객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유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배우의 일방적인 하차로 제작사와 공연 제작진의 명예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더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점에서 법적인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킹앤아이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메건리의 소속사인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에 내용 증명을 보낸 상태"라면서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관련 일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올슉업'은 28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메건리는 그룹 'god' 보컬 김태우(33)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이달 중순께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 회사에 소속된 또 다른 가수 길건은 소울샵과 전속 계약 관련 내용증명을 주고받은 상황이다.

가요계에 따르면, 메건리 측은 소장에서 불공정계약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뮤지컬 '올슉업' 출연 역시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길건 측은 소울샵의 일정 관리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울샵은 "곧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메건리는 지난해 초 소울샵과 계약했다. 올해 5월 데뷔 싱글을 발표했다. god가 12년 만에 5인인 완전체로 지난 7월 발표한 정규 8집 '챕터8' 수록곡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피처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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