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혐의' 안병용 시장 사퇴 압박

이원우 / ewonu33@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2-01 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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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의정부시의원 "市 이미지 실추… 양심의 소리 듣고 결단 내려야"
▲ 김현주 의원

[의정부=이원우 기자]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정부경전철 경로 무임승차를 시행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을 향해 자진 사퇴 요구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김현주 의정부시의원은 1일 개최된 의정부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 시장이 열심히 일하고 따라준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일을 한 것이 있다면 그분들께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어른답게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안 시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의정부지방검찰청은 지난 11월20일 의정부시청 부시장실과 경전철사업과를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27일에는 시장도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청렴하고 공정하게 행정을 수행해야 할 우리 의정부시가 부정부패와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더욱이 수많은 언론매체들이 앞다퉈 전국으로 보도함에 따라 우리 의정부시 이미지가 한 순간에 실추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불미스런 사태의 원인이 치적 쌓기 욕심, 계산적 파급효과 염두, 소통 없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이라며 “이번 압수수색은 6.4 지방선거 투표를 5일 앞두고 의정부 경전철 경로무임 전격 실시로 불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의도성 정책발표라는 의혹이 따랐고, 결국 압수수색과 시장의 소환 조사라는 불미스러운 사태를 불러오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이기 이전에 학생들에게 준법정신과 나라사랑을 가르치며 존경받는 선생님이던 안 시장”이라며 “양심의 소리를 듣고 의정부 역사에 남는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 43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에게 마음 속으로 존경받는 지도자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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