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창조경제시대엔 여성 역할 더욱 중요"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2-19 17: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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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고수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창조경제 시대에는 여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여성기업인들을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여성기업인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어우러져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또 이렇게 해서 세계시장을 누빈다면 큰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음식에서부터 생활용품, 패션 등 여성의 손길이 닿는 영역 하나하나가 창조경제의 모태가 될 수 있다"며 "실제로 디자인이나 콘텐츠 등 여성 친화적 지식서비스에서 여성기업의 활동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것은 반갑고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또 여성기업인들에게 "우리 경제를 개척하는 경영인이자 가족을 보살피는 어머니로서 1인 2역, 3역의 역할을 하고 계신 여러분들은 우리 사회에 주춧돌 역할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며 "결코 쉬운 일도, 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쉽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들면서 "정부도 그동안 여성기업인들이 건의를 한 손톱 밑 가시를 뽑고 일·가정 양립과 경력 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해왔는데 최근 들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서 여성기업의 여성인력 고용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높아서 여성기업의 성장이 곧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여성기업의 성장이 우리 경제가 성장하는 첩경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여러분의 활동을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할 것"이라며 ▲2017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여성벤처펀드를 조성 ▲여성기업 전용 R&D자금 내년 신설 등을 약속했다.

오는 22일 여성경제인의 날을 맞아 이날 열린 오찬에는 여성경제인단체장 6명, 여성기업 유공자 7명, 우수 여성기업인 대표 11명 등이 참석했으며 박 대통령은 김정자 유진기공산업 대표 등 기업인 6명과 단체 1곳에 금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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