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현정은 방북허가...박지원은 불허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2-23 17: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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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고수현 기자]정부가 23일 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의 방북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김대중평화센터에선 김성재 이사 등 총 7명, 현대아산에선 현정은 회장 등 총 7명이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의 방북은 불허됐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측이 '북한 김양건의 감사인사' 수령을 위한 면담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개성 방문을 신청했으며 정부는 16일에 있었던 조화전달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사안임을 감안해 인도적 차원에서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인 박지원 의원의 방북은 불허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치인이 거듭 방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이번 방북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정치인이 거듭 방북함으로써 정치적 논란을 야기할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불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지원 부이사장은 과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조화를 받을 때도 올라가고, 이번에 조화를 전달할 때도 올라가고, 또 감사인사를 받기 위해 3차례나 방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한번 조화를 전달한 연장선상 방북이므로 또 방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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