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발표한 3월 2주차(9~13일) 주간집계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0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3.5%p 상승한 42.8%(매우 잘함 14.8%, 잘하는 편 28.0%)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p 하락한 50.2%(매우 잘못함 31.4%, 잘못하는 편 18.8%)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7.4%p로, 7.9%p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9%p 증가한 7.0%다.
특히 일간 단위로는 박 대통령이 중동순방 귀국 직후 미국대사 병문안을 했던 9일엔 6일 대비 3.8%p 오른 44.1%로 시작해 10일에는 46.1%까지 급상승했다.
그러나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당·청 간 이견이 불거지며 11일에는 44.4%로 상승세가 꺾였고, 12일에는 41.8%, 13일에는 39.4%까지 하락, 최종 주간집계는 42.8%로 마감됐다.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경기·인천(37.4%→42.9%, 5.5%p▲), 대구·경북(50.6%→55.7%, 5.1%p▲), 광주·전라(23.8%→28.5%, 4.7%p▲), 대전·충청·세종(39.6%→43.4%, 3.8%p▲), 서울(37.2%→40.5%, 3.3%p▲)에서 주로 올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8%p 상승한 39.1%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40%대에 근접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3%p 반등한 30.4%로 1주 만에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양당의 격차는 9.2%p에서 0.5%p 좁혀진 8.7%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7%p 하락한 3.1%를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1.1%p 감소한 26.0%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0.5%p 하락한 24.0%로 3주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다소 둔화됐고 10주 연속 선두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2주 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0.8%로 2.3%p 하락했으나 3주 연속 2위를 유지했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 간 격차는 1.8%p 벌어진 13.2%p로 집계됐다.
박원순 시장은 0.6%p 하락한 10.3%로 3주 연속 3위에 머물렀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 간 격차는 1.7%p 좁혀진 0.5%p로 나타났다.
주중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이완구 총리는 1.3%p 상승한 8.0%로 안철수 전 대표를 밀어내고 5주 만에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안철수 전 대표는 7.4%로 0.2%p 상승했으나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정몽준 전 대표는 0.1%p 상승한 6.6%로 6위를 유지했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0.1%p 하락한 6.3%로 7위, 주중 무상급식과 관련하여 언론 노출 빈도가 잦았던 홍준표 지사가 1.2%p 상승한 5.7%로 8위, 남경필 지사가 0.9%p 오른 3.9%로 9위, 안희정 지사가 0.5%p 상승한 3.7%로 10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7%p 줄어든 13.3%.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0%, 자동응답 방식은 6.0%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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