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구의회에 따르면 '장애인단체 연합회'를 방문한 민원처리 특위 위원들은 급식봉사를 함께한 후 간담회에 참석했다.
먼저 이날 급식봉사는 평소 장애인 복지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박문수 위원장과 김영준 의원이 함께하며 점심식사를 돕고, 주방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위원들이 봉사를 펼친 장애인단체 연합회 식당은 구비 예산을 지원받아 하루 평균 10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오후 1시에는 장애인단체 연합회 식당에서 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구청 생활보장과장, 장애인복지팀장, 담당직원과 장애인단체 연합회 회원 및 장애인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내 장애인단체 회원들로부터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 행정적인 지원에 대한 건의사항과 평소 생활하면서 느낀 불편사항에 대해 경청하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장애인들은 식당 장소가 협소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점심식사 하기가 불편하다며 넓은 장소로 식당을 옮겨달라고 건의했다. 또 급식의 질도 좀 더 좋아지기를 희망했다. 이밖에도 휠체어 수리 및 배터리 교환 지원, 연합회 행정인력 지원, 장애인 일자리 확충 등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이에 박문수 위원장은 “강북구가 타구에 비해서 재정적으로 어렵지만 장애인 복지예산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말하면서 "협소한 식당 문제는 집행부와 협의해 올해 안에 더 넓은 장소로 이전하고, 그 밖에 다른 문제도 시간을 두고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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