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유엔이 선정한 물 부족국가 중 하나이고 지난 겨울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소양강 댐의 저수율이 30%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중북부지역의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대구·경주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을 들면서 "물문제는 인류의 미래 생존을 좌우하는 전지구적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속담에 '물 쓰듯 한다'고 그러는데 절대로 이 속담은 이제 앞으로 우리나라에 적용될 수 없다"며 "물을 아껴쓰는 정도가 아니라 어떡하면 깨끗한 물을 더 확보할 건가, 수자원을 어떻게 관리할 건가, 아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번 중동순방에서도 각국 정상들은 해수담수화기술 등 우리의 물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각국과 물관련 협력을 강화해 우리 물산업의 도약과 해외진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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