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임시국회를 열기로 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5월 임시국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문제는 정치적 당리당략에 의해 결정될 사항이 아니다"라며 "공무원연금과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했거나 소득이 적은 저소득층 등 이른바 '연금 사각지대'를 언급하면서 "국민연금에 더 오래 가입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든 다음에 소득대체율 보험료 인상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소득대체율 50% 달성하려면 내년 한해에만 34조5,000억. 국민연금 가입자당 255만원의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며 “지금 보험료를 1%만 올리더라도 미래세대는 재앙에 가까운 부담을 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 대해 국민적 동의를 구하지 않고 정치권 일부에서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려고 한다면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지적마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원점에서 재논의하자는 주장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을 우선 처리하고 국민연금 개혁은 추후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수석은 임시국회에서 연말정산 보완대책과 관련한 법안 및 누리과정 관련법안, 경제활성화 관련법안 등도 이번 회기에 꼭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