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빠른 전파력 원인 철저히 밝혀라" 주문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01 17:47:4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메르스 초기 대응 미흡… 민관합동대책반, 총력 대응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초기 대응에 미흡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데 전파력에 대한 판단과 접촉자 확인, 예방 홍보와 의료인들에 대한 신고 안내 등 초기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메르스)확산과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확실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합동대책반이 총력 대응하고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협조해서 국가적 보건 역량을 총 동원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확진환자와 접촉한 경우는 단 한 사람도 관리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외국 사례와 달리 전파력이 높아진 원인이 무엇인지도 철저히 밝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는 신속히 바로잡고 일상생활에서의 예방법에 대해서도 잘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 우려지역의 해외여행 입국자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신종 감염병이 국경을 넘어 전파되는 상황에서 굳건한 방역 체계를 갖추는 것은 국민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가 감염병 관리 수준도 대폭 향상시켜달라"고 지시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