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메르스 사과 요구에 "퇴치가 우선"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24 14:26:2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청와대는 24일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 일각에서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요구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지금은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르스 관련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요구에 대해 "메르스 퇴치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는 메르스 사태를 종식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당장은 여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여론 추이를 살펴 정부의 초동대처 미흡 등에 대한 사과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황교안 국무총리도 지난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 대통령의 사과 촉구에 "대통령께서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그렇게 하실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로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한 적은 있지만 유감이나 사과의 뜻을 표명한 적은 없다.

이와 관련해 야당은 계속해서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심재철·하태경 의원 등 여당 내에서도 사과를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