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의병전역 '스윙스' …"남은 11개월 치료전념"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9-14 09:27:0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가수인 ‘스윙스’ 문지훈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받고 의병전역한 사실을 밝혔다.

의병전역은 현역병으로서 질병, 기타 심신의 장애로 근무를 감당할 수 없을 때에 현역을 면제 받아 귀향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지난 9월4일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받고 제2국민역, 즉, 군 생활 11개월 정도를 남기고 제대를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정신질환이 악화돼 군 복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저는 강박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주요우울증, 조울증 등 여러 가지 정신질환으로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었습니다”라며 “훈련소에서부터 쭉 약을 복용하고, 감정기복이 폭력적인 선에서 또 확 내려앉아 극도로 우울해졌다가, 또 환희로 올라갔다가 다시 우는 모습의 연속이었습니다”고 설명했다.

결국 약의 정도를 올렸으나 그 결과 몇 개월 동안 일과를 하지 못하고 거의 잠만 계속 잤다.

그는 “제대하는 것이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앓다가, 결국 간부님들의 권유로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신청해 나오게 됐다”면서 “남은 복무기간동안 치료에만 전념하며 영리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의병전역한 스윙스 문지훈의 페이스북 화면 캡쳐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