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의회, 여성 의사팀장 탄생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9-23 23:58:1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의회 행정업무 전반담당 사무국 간부들 대부분 남성
박미례 "여성 지방공무원으로서 모범사례 되고 싶다"
▲ 제190회 임시회 중 정병재 의장, 박미례 팀장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금천구의회(의장 정병재)에 최초의 여성 의사팀장이 탄생했다.

23일 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 20년의 역사 속의 첫 여성 의사팀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주인공은 박미례 팀장이다.

박 팀장은 지난 7월1일자 정기 인사에서 의회로 발령받아 의사팀장 자리를 맡게 됐고, 9월17일 폐회한 제190회 임시회에서는 발령 후 처음으로 의사진행을 맡아 안정적이고 원활한 의사진행능력을 보여줬다.

구의회에 여성 의사팀장이 탄생한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 구의회는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지만 그동안 의회는 철저하게 남성 위주의 조직에 가까웠다. 5대 의회까지는 여성 의원이 한 명도 없었으며, 의회의 행정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의회사무국 간부들도 남성으로 이뤄져 있었다.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박 팀장의 발령은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와 혁신을 꾀하는 구의회의 의지와도 관계가 있다.

올해로 공직 생활 25년째인 박 팀장은 의회 발령 전부터 집행부에서 의회법제팀장을 맡아 의회와 집행부의 가교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의사팀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팀장은 "꼼꼼한 업무처리와 넉넉한 마음으로 의사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하겠다. 여성 지방공무원으로서 실무적 모범사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