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삼성]삼성, 위기 속에서 발동한 한국시리즈 유전자

온라인 이슈팀 /   / 기사승인 : 2015-10-27 05:56:0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사진=삼성 라이온즈 공식 홈페이지)
같은 가을 야구 DNA라도 삼성의 가을 야구 DNA가 조금 더 강했다.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 베어스에 9대 8 승리를 거두고 첫 승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두산이 앞섰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삼성이었다.

두산은 1회와 2회 각각 2점과 3점을 뽑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삼성 선발투수 피가로는 3과 3분의 1이닝 동안 6실점(6자책)하며 선발투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3회와 4회 2점씩을 뽑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4회와 6회 1점과 2점을 뽑아내며 한국시리즈 첫 승을 눈앞에 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의 한국시리즈 본능이 살아났다. 7회 나바로가 함덕주에게 3점 홈런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이지영 타석 때 오재일의 실책으로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역전됐다.

삼성은 피가로가 선발투수 역할을 완수하지 못하고 조기에 내려갔지만 이후 삼성 불펜이 실점을 최소로 막았으며, 특히 백정현, 심창민, 차우찬이 전력에서 이탈한 안지만, 임창용 등 불펜 핵심의 공백을 완벽하게 대체했다.

이현승은 1과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했지만 수비의 실책으로 불운의 패배를 맛봤다. 특히 함덕주가 불펜에서 제 역할을 못하고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유희관이 5실점하고도 6이닝을 소화한 것은 고무적이다.

한편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삼성은 장원삼을 예고한 가운데 2015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2차전은 27일 오후 6시 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온라인 이슈팀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온라인 이슈팀 온라인 이슈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