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서다.
박 대통령은 5일까지 진행되는 5박7일간의 이번 순방에서 COP21외에도 유네스코 방문과 중유럽 4개국으로 구성된 비세그라드그룹(V4)과의 정상회의 등의 일정을 갖는다.
우선 오는 30일 COP21 의장국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주재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COP21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140명이 넘는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신(新)기후체제 출범을 위한 국제적 공조 동참 의지를 재확인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시와 녹색기후기금(GCF) 기여 등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회를 계기로 에너지신산업을 통한 우리의 감축노력과 녹색기후기금(GCF) 등을 통한 개도국에 대한 에너지 신산업 모델확산 등 개도국 지원방안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12월1일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의 초청에 따라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 보코바 사무총장과 별도면담 및 오찬을 가질 예정이며 '한ㆍ유네스코 자발적 기여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의 설립 협정'도 체결한다.
박 대통령은 2일에는 프라하로 이동해 4일까지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이 기간 밀로시 제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만찬,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와의 면담 및 오찬, 상ㆍ하원 의장 접견, 비즈니스 포럼 참석, 한ㆍ체코 협력 인형극 관람, 교민 간담회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ㆍ체코 정상회담의 경우 지난 2월 체코 총리 방한 당시 채택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단계 격상시키고 실질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3일 프라하에서 한ㆍV4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V4 일원인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총리와 연이어 양자회담을 갖는다. V4는 체코ㆍ헝가리ㆍ폴란드ㆍ슬로바키아 등 중유럽의 4개 중견국으로 구성된 지역경제협력체다.
박 대통령은 과학기술ㆍ정보통신(ICT)ㆍ보건의료ㆍ문화 등 신성장 분야 협력방안과 V4가 추진중인 원전ㆍ인프라 등 국책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V4는 기술과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국가들로 평가된다. 기술분야의 경우 V4는 전통적인 기초과학 강국으로, 응용과학과 제조업 기반의 기술 사업화에 강점을 지닌 우리나라와 협력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