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이정혜 의원 논란 발언 공식 사과

오왕석 기자 / ow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2-30 16:58:0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용인=오왕석 기자] 이정혜 경기 용인시의원이 '기자들이 시에 충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의회가 이에 대해 30일 공식 사과했다.

앞서 이정혜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제204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석상에서 언론홍보예산집행과 관련해 "시 예산을 쓰면서 기자들 눈치를 보는 식은 잘못된 것이다. 균일적으로 지원금을 균배하고, 그들이 시에 충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 했다.

이 의원은 또 "기자들에게 약간의 급료 형식으로 지원금을 주고, 용인시의 홍보를 해야 한다 "는 등의 발언도 이어졌다.

용인시 출입기자들은 이에 대해 “행정홍보예산으로 언론을 통제하라고 요구한 것”이라며 “언론 본연의 감시와 비판의 기능을 무시한 채 모든 언론을 '시정 소식지'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신현수 용인시의회 의장은 용인시출입기자협의회를 방문해 공식 사과하고 “의회와 언론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고 시민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봉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며 “언론인 여러분께서 진정한 조력자가 되어 늘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