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62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에서 서울 서초구의회(의장 최병홍)가 기초의회 중 전국 4위, 서울시 2위를 차지했다.
31일 구의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은 지난해 9~11월 인구 40만 이상 기초의회·광역의회를 대상으로 이익단체, 시민사회단체, 언론인, 학계, 일반주민 등이 약 3개월에 걸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방지노력도 및 부패사건발행 현황, 신뢰도 저해행위 3가지 요소를 합산해 나온 결과다.
서초구의회 관계자는 “의회는 지난해 8월 '서초구의회 의원 행동강령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정한 직무수행, 부당이득의 수수금지, 건전한 의회 풍토의 조성 등 의원으로서 준수해야 할 세부기준을 마련했으며, 구 의원들은 행동강령 제정 등 제도를 만드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이 조례를 구체적인 행동기준으로 삼아 의회와 집행부, 의원 상호간에도 대립과 갈등 없이 구민의 이익을 우선으로 의정활동을 한 결과 우수한 평가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의회는 지방의회 최초로 전자회의록 내 일반인의 성명, 주민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익명 처리해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는 제도를 시행했으며, 청소년들에게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올바른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의회교실’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최병홍 의장은 “15명 의원 한 명 한 명이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본연의 의무를 충실히 해 왔고, 특히 평가자인 구민 여러분들이 후한 점수를 주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며 “45만 서초구민들은 의회에 기대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남은 임기동안 구민 여러분의 말씀에 보다 더 귀 기울이는 의회, 구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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