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의회 재무건설委, 녹번동 붕괴위험 건축물 점검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1-03 15: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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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은평구의회(의장 장창익) 재무건설위원회가 최근 발생한 녹번동 29-43 외 2필지 도시형생활주택 신축공사장 주변 주택 담장 붕괴 현장을 긴급 방문해 현장 점검과 사후 대책 회의를 실시했다.

3일 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재무건설위원회는 현장 상황실에서 건축주, 시공자, 감리자, 은평구청 관계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사고발생 경위와 피해상황 등을 보고 받고, 주민대피 현황과 향후 피해주민 보상대책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 관계자는 “서울시 전문가, 구청 공무원, 건축주 추천 전문가로 구성된 ‘정밀안전진단 합동점검반’이 주택 피해 8개 가옥을 현장점검 할 예정”이라며, “진단 결과에 따라 E급 판정 가옥은 강제 철거, D급 판정 가옥은 보수·보강해 재입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공사 직원은 “이런 일이 처음이라 당황스럽지만 구청과 협력해서 최선을 다해 복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박용근 재무건설위원회 위원장은 공사장 인근 가옥이 추가적으로 붕괴되거나 피해가 가지 않도록 토사굴착부분 되메우기 작업과 가시설 보강 등 현장 안정화 공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으며, 재산상 손해를 입은 피해주민과 피해주택에 대한 보상 방안을 명확히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을 떠나 숙박시설과 친척, 지인 등의 집에 머물고 있는 대피주민 137명이 불편함이 없도록 주식(住食)제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2015년 12월26일 오전 4시37분께 다세대 주택 신축공사장 인근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균열이 발생하고 가스냄새가 나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 원인은 다세대 주택 신축공사장 터파기 공사 도중 발생한 토압(흙이 구조물에 접촉하고 있을 때 흙이 접촉면에 미치는 압력)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가스냄새는 건물에 균열이 생기면서 외벽 가스관 연결이 느슨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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