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상반된 의견 대립은? "테러범을 위한 선례" vs "정보가 유출된다"

이규화 /   / 기사승인 : 2016-02-19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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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과 미국 LA 연방법원이 '테러범 아이폰을 잠금해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LA 연방법원은 16일(현지시간) 애플사에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기술을 FBI에 제공할 것"을 명령했다. 애플사의 CEO인 팀 쿡은 이를 거부했으며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위즈니악은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으면 똑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많은 누리꾼들은 한 포털사이트에 "애플은 잠금해제를 거부할 권리가 있고 테러범 잠금해제 받으려면 법안을 만들어야지" "개인정보 가져다 바치는 것 보다 몇배는 더 정직해 보이는데?" "잠금해제해서 내용만 주면 되는거 아닌가? 안보가 우선이지..." 등 애플의 결정에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렇게 범죄자의 개인정보가 중요한가? 애플의 이런 비협조적인 태도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보안기술을 넘기는데 전세계 아이폰 유저에게 왜 피해가 감? 보안기술 넘긴다고 전세계 아이폰 유저 정보가 유출이 됨?" "고객정보를 위협할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 하지만 테러범을 위한 선례도 될 것이다" 등 애플의 결정을 불편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반응은 개인들의 주관적인 생각일 뿐 절대적인 평가가 아니므로 여론을 참고하는 정도로 생각해야 되겠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미국 샌버너디노 총격사건 테러범들의 아이폰에 대한 FBI의 잠금해제 요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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