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김철홍 인천 중구의회 부의장과 유명복 주민복지건설위원장은 최근 인천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결정한 연안부두 내(內) 목재회사 설립에 대해 반대의 뜻을 전하고 해당 위원회 위원들에게 결정을 즉각 취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김 부의장과 유 위원장은 주민들과 함께 인천시의회 간담회실에서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이종호 도시계획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면담을 갖고 목재회사 설립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 부의장은 "수십년간 잘못된 도시계획으로 인해 소음과 분진, 각종 공해로 고통 받아 온 주민들에게 인천시는 위로는 커녕 이번 결정으로 오히려 한 층 더 큰 고통을 안겨줬다"며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석탄부두 및 모래부두 폐쇄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은 비로소 도시계획을 바로잡고 사람다운 환경에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지만 목재회사 설립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만약 결정이 취소되지 않는다면 생존권을 위해 목숨을 걸고 주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인천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월24일 연안부두내에 목재회사를 설치하는 건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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